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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스베이. 산과 바다 사람들의 풍정이 세련되게 어우러진 곳. 뒤쪽은 예수님의 제자를 본딴 12사도 봉우리 케이프타운! 한마디로 아름답고 세련된 도시였다. 아름답기로 세계 7대니 10대니 하는 것이 과연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 BBC의 ‘죽기전에 가봐야 할 50선’에서 5번째라는 말에도 그냥 긍정을 해야 했다.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자연에 유럽식 문화의 멋진 조합 바로 그것이었다. 빼어난 경관과 아름답게 자리 잡은 집들, 모자람 없이 잘 정돈된 도로, 깨끗한 환경 등 모든 것이 조화로웠다. 여행자라면 대부분 첫눈에 좋은 인상을 받을 그런 정취였다. 고급 요트들이 즐비한 핫베이 항. 기름방울 하나 떠 있지 않은 항구에는 손에 닿을 듯 물개들이 노닐고 있었다. 아! 호사다마라니. 아프리카의 눈물이 거기에도 있었다. 황량한 아프리카 사막의 아픔도 저 위대한 이태석신부를 통해 잘 알려진 수단의 빈곤과 질병으로 인한 아픔도 아니었다. 새벽녘 제법 매섭게 피부를 파고들던 바로 그때 거기의 추위 같은 현실이었다. 어쩌면 그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인한 슬픔이자 자원을 지닌 아픔이며, 한계가 없는 인간의 욕심이 빚은 고통일 것이기에 더욱 차게 느껴졌을까. 케이프타운 나름의 저린 아픔을 동방에서 온 나그네들이 어쩌란 말인가. 어쨌든 이 모든 것은 단 며칠간의 케이프타운 여행자들인 길동무의 몫이 아닌듯 했다. 순간 아프리카에서만큼은 최고의 마력을 지녔다는 언어, ‘플리즈’를 능가할 말 바로 그 ‘하쿠나 마타타’가 떠올랐다. 아 위대하고 감사한 치유의 언어 ‘하쿠나 마타타!’ 그래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할 것이다. 비록 남아공의 흑인들은 쓰지 않는 말이라 해도 모두가 잘 될 것이다.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는가. 물개섬의 물개들. 높은 파도에도 여행객들의 소란에도 그들은 그냥 능청스러울 뿐이었다. 그러므로 개척자연 하는 백인들도, 아파르트헤이트, 인종분리정책을 펼쳤던 백인들도, 수많은 희생을 치르는 투쟁을 통해 원래의 주인임을 확인한 다수의 흑인들도, 언젠가는 모두 ‘하쿠나 마타타’를 외치며 지금보다 더 크게 웃을 수 있을 것을 믿는다. 흑인 우대정책의 산물로서 드러난 역인종차별이란 말, 그 말도 언젠가 그냥 조용히 사그라지고 말 것을 믿는다. 흑인들에게는 물론 몇 백 년을 살아온 초기 이주 백인들의 후손들도, 또 혼혈의 컬러드들도 소수의 아시안들도 곧 사는 곳이 고향이고 조국이 아니겠는가. 바라건대, 오직 이 아름다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지키며 더불어 살고 더불어 더불지려니… 출렁이는 옥빛 물결 그리고 너무 오래 바라봐서는 절대 안 될 하얗게 하얗게 부셔지는 파도 파도 그러니 아프리카의 유럽이라는 표현 따위 같은 찬사는 케이프타운에 어울리는 말이 아니리라. 케이프타운은 다만 자존의 케이프타운일 뿐이 아니겠는가. 하여 나는 첫날 이 아름다운 도시를 돌며 내질렀던 감탄사를 여기에 기록하지 않겠다. 그림보다 더 아릿하게, 밀려오는 하얀 포말로 부셔지던 파도가 가슴을 파고들었던 마을 캠스베이를 어찌 표현할 것이며, 낭만과 자연의 핫베이 항구나 거센 파도를 타는 물개들의 생동감이 넘쳤던 핫베이(물개 섬)도 여행자 각자의 몫으로 남겨 놔야겠다. 아니 다음에 찾아올 여행객의 느낌을 위해서라도 그냥 저장해두어야겠다. 결코 인터넷 포털의 검색창에서 단어만 치면 줄줄이 뜨는 각종 여행기를 핑계 삼아 그러는 것은 아니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채프만픽스 로드를 소개하기에 내 감성은 너무 가난하다. 아 희망봉! 역사의 희망봉은 어찌할 것인가. 케이프 반도를 통과하는 산맥이 대서양에서 남쪽으로 튀어나와 알지고 은근한 희망이 된 자리(곶) 이름하여 희망봉, 그 아릿함, 그 접점의 꿈 또한 접어둘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은 길동무에게 너무 짧은 꿈같았고 표현력 저조한 내 능력으로는 소개할 수 있는 영역도 한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오롯하게 속삭이던 뒤뚱거리며 거닐던 팽귄비치의 주인들과 케이프타운의 해안에서 부셔지는 옥빛 파도에게 맡기기로 작정한다. 부디 누구라도 이 불친절을 탓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희망봉! 등대가 있는 케이프 포인트에서 바라본 것이다. 동경 18도 28분 26초, 남위 34도 21분 25초. 대서양이 희망봉의 아픔만큼이나 시리게 밀려와 부서지고 부서졌다. 그러나, 덤처럼 얹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어쩜 다른 사람에게는 참으로 하잘 것 없는 이야기일 것이나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희망임에 용기를 갖는다. 뭐니뭐니해도 사람은 늘 사람에게서 진심으로 감동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케이프타운 관광 후 민박집에서의 만찬은 정말 특별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궁금했던 ‘부라이와 함께 와인을’이라는 단어가 현실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유명 가수쯤으로 알았던 ‘부라이’, ‘소녀시대와 함께 와인을’쯤으로 생각하기도(?) 했던 길동무들을 감탄하게 만든 맛의 향연은 바로 다름 아닌 남아공식 고기구이였다. 여기서 강조하고픈 말이 있다. 기필코 맛은 맛으로만 맛이 되지 않는다. 그날 밤은 무한 리필의 넘치는 인정과 정성이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맛이었다. 길동무들을 사로잡아버린 특별한 맛이었고 감동이었다. 팽귄비치의 식구들. 아직 솜털이 부스스한 새끼들이 저녁나절의 햇빛에 졸면서도 여행자의 카메라에 응하고 있다. 늘 그렇듯 길동무들의 만찬 후 시간은 나눔이다. 각자 2분 스피치를 통해 그날 여행의 정점을 좌중을 향해 발표, 이는 10인 10색의 느낌을 1인 10색으로 포괄하는 것이다. 스스로 모자랐던 느낌을 다른 동무의 느낌을 통해 채우는 넓어지는 시간이다. 그러나 그 순간도 케이프타운 민박집 주인에게는 지루했던가 보다. 손을 맞잡고 와인잔을 채우며 좌중을 벽난로의 이글거리는 장작불보다 더 발갛게 달아오르게 했다. 희미한 기억도 있다. 누군가가 멋들어지게 가곡을 열창했던 것 같다. 그리고 몇 곡의 노래도 더 이어졌던 것 같은데 확실치 않다. 도저히 기억해낼 수 없는 것도 있다. 누군가의 리드에 따라 모두 함께 ‘오빤 강남스타일’을 외치며 흥겹게 온몸을 흔들어댔었는데 도저히 기억에 없다. 왼손 위에 오른 손을 가볍게 얹고 기마자세로 서서 발을 구르는데 우 좌 우우 좌 우 좌 좌… 가끔은 오른 손을 들어 채찍을 휘두르듯… 오 오 오빤 강남스타일~ 2012년 8월 31일 인재 손인식의 필묵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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