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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탄> 나미비아도 찐이다!!
작성일 2025-02-22 23:10:03 조회수 100
작성자 양누리

(일기 형식입니다. 읽기에 불편하시다면 죄송합니다.)  

 

여행날짜: 2025.2.4.~2.9

장소: 나미비아 나미브사막/스와코프문트 & 왈비스베이/빈트후크

인원: 40대초반 부부2인 + 9세 남아  

 

나미비아. 모래와 바람의 나라.  

 

홍실장님의 배려로 한국인 박 가이드님이 우리를 마중 나오셨다.

오래전, 한국을 떠나 남아공에서 사셨지만 한국인 가정에서 고급 한국어를 사용하시는

박 가이드님께 한국에 대해, 나미비아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어서 복을 받은 기분이었다.  

 

우리 3가족이 여행한 나미비아는 25년 2월초였고 우기였다.

빈트후크에서 나미브사막으로 이동하는 첫 날, 폭우가 쏟아져

사막에 샘이 넘쳐흐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

수륙양용차가 되어 갑자기 불어난 냇물을 가르며 사바나와 사막을 달리는 경험은

가이드님도 처음 보시는 풍경이라고 하였다.  

 

TV화면에서 보던 사막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붉은 나미브 사막의 풍경은 많이 달랐다.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하기에 미안할 만큼 감동적인 자연을 눈에 넘치게 담고 왔다.

 

비록 듄45 사구에서 보려고 했던 일출은 구름 때문에 보지 못했지만

이글거리는 따가운 햇볕은 피할 수 있어서 사구를 마음껏 오르고 뒹굴며 사막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사막에 오면 해본다는 모래뿌리기는 실제로 와보니 그럴 필요도 없이,

바람이 알아서 뿌려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높은 사구에 올라 장엄한 모래바다를 바라보며 통쾌하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모래를 미각뿐만 아니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자연인이 된 해방감은 느껴봐야 알 수 있다.

 

가장 높은 사구라는 빅대디는

올라가는데 한시간 반이 걸린다고 하며 실제로 꼭대기의 사람은 점처럼 보일정도로 굉장히 높았다.

그런 곳을 내가 오르게 될 줄이야..

 

데드블레이의 죽은 고목이 펼쳐진 풍경 사이를 누비다가 어마어마한 경사를 가진 사구를,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며 올라가는 9세 아들이 걱정되어 모성애의 힘으로 기어코 4발로 올랐다(해냈다!!).

듄45에서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감동이 밀려왔다.

 

남편은 뒤따라 오르다가 포기하여 그 뛰어난 경관을 누리지 못했다.ㅠ

그 위에서 보는 광경은, 끝없이 펼쳐진 다양한 색들의 모래바다들 바위들, 꼭대기에서 만날 수 있는 시원한 바람,

개미만큼 작아보이는 사람들과 자동차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매우매우 독특하고 가슴 떨리는 풍경이었다.

**꼭 꼭 빅대디 일부라도 올라가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급경사를 달려 내려가도 한참을 내려가는데, 넘어져도 안전한 신기한 경험하는 것은 굉장히 유쾌한 일이었다.  

 

TV에서 보던 스와코프문트도 달랐다!

그럴듯하게 지어진 독일풍 건물만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곳에도 사람이 사는 풍경이 곁들여지고, 맛있는 대서양의 생선

(이곳 사람들은 고등어는 안 먹는다고 한다. 흰살 생선도 맛있는데 굳이 비린내 나기 쉬운 고등어를

찾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과 아름다운 유럽풍 호텔까지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붉은 나미브 사막과 다른

왈비스 베이의 노란색 사막에서의 쿼드바이크 질주 또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속도감을 전혀 즐기지 않는 장롱면허인 나에게, 동력이 달린 4발 오토바이는 좀 부담스러운 녀석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시험을 보는 것 같은 긴장감으로 집에 가고 싶었지만ㅎ

이 또한 경험이었기에 한번(만)으로 충분했다.ㅎ 물론 아이와 남편은 아주 잘 즐겼다. ^^  

 

3시간짜리 보트투어

남아공 가이드님은 정말 유머러스한 분이었고 지금도 생각하면 그 장난끼 가득한 농담에 웃음이 난다.

펠리컨이 보트를 향해 우아하게 날아오는 모습은 내 머릿속에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아있고,

물개(물에서 사는 개, 육지의 개처럼 사람을 많이 따름)가 보트에 쑥 올라와 가까이에서 만져보았던

경험도 즐거웠다. 돌아오는 길엔 아이에게 보트를 몰아보는 경험도 하게 해주셨다.  

 

5시간짜리 샌드위치하버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해변사막)에서 4륜구동 자동차로 사막을 누비고,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온 몸이 날아갈듯한 엄청난 바람 속에 태고적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신비로운 세상도 만났다.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대서양 바다의,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는 하얀 말들이 달려오는 듯 했고,

눈을 뜰 수 없게 불어오는 바람 덕에 날아다니며 춤추는 고운 모래들도 마음껏 느꼈다.

비록 숙소에 돌아와 모래가 가득한 빨래를 하는 것은 즐겁지 않았지만 또 가고 싶다.

플라밍고, 타조, 오릭스 등 실제로 그 곳에 거주하는 동물들을 직접 본 것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부쉬맨이 살았던 돌산인 스피츠코페는

나의 상상과 다르게 어마무시하게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번 나미비아 여행 또한 홍실장님께서 알짜배기 코스만 쏙쏙 찝어주셨다는 것을 느낀 여행이었고

박 가이드님께서 특별히 아이와 함께 쿼드바이크를 타주시는 등, 편안하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나미비아는 북쪽이 더 아름답다고 하여

또 한번 가야할 이유가 생겼고 다음번에도 박 가이드님과 함께 하고 싶다. 

 

 

RE : 케이프 탐나2025-05-16 22:01:56
아~
감동 3입니다 ♥♥♥

그렇습니다
나미브사막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마침 도착하는 날 비가 왔고
새벽 일출을 보지 못함이 아쉬웠지요 ㅠㅠ
이 또한 여행의 일부분이니 이 또한 행복 아니겠습니껴 ㅋㅋ

사막에서의 액티비티
스와콥프문트에서의 액티비티

올려진 사진에서 이미 저도 대리 만족 끝냈습니다

김 사장님~ ^^*
넘 넘 감사합니다
온화한 모습과 훈남임에 이미 제가 고백을 하고야 말았지 말입니다 ㅋㅋ
초상권 피해를에 위해 살짝 숨겨짐을 당하신 쎈스도 만점입니다 ㅎㅎ

더 아름다운 북쪽의 나미비아에
가야 할 이유가 생겼나요~ 앗 또 다시 꿈을 시작하셨나요~

아낌 없는 박수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