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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 속 에던동산이 된~ 케이프탐나 ^^
작성일 2019-06-16 13:13:25 조회수 1213
작성자 하정숙

안녕하셨어요? 가이드 겸 사장님^^ 그리고 사모님~~그냥 언니라고 불렀던^^

그리고 구겨진 옷도 기막히게 펴주던 치치~  

이제 케이프 타운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었겠네요~~

 

여행에서 돌아온지 1년 만에...여행후기를 남기러 들어왔어요. 다녀와서의 감사의 마음이  이제는 그리움으로 변하였습니다.

2017년 12월 말. 가족들과 함께 떠난 아프리카 여행이었지만, 저는 긴 여행을 위해 준비한 큰 캐리어보다, 

제 안의 문제들을 더 무겁게 가지고 떠난 여행이었어요.   돌아왔을 땐  많은 문제의 답들을 찾았고 해결하는 시간들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 시간들 중, 저에게 가장 떠오르는 곳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케이프탐나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의 일정도 너무 좋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차려주시던 정성스럽고 맛났던 음식들.

머나먼 여행지에서도 불안하거나 불편하지 않았던 여행코스와 충분히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써 주시는 가이드겸 우리 사장님의 무뚝뚝한 것 같은 표정 속에서 스며 나오는 배려.  

 

더군다나, 일일사용량이 정해질 만큼  최악의 가뭄이었던 케이프타운의 물 상황에서 저희가 불편하지 않도록

물을 사오면서까지 세탁까지 다 해주시던 서비스는 케이프타운의 물 사정을 들었을 때 죄송함으로까지 느껴졌어요.

물 사정이 그렇게 나쁠 때는 양해를 구할 만도 한데... 여행을 마치고 오면, 언제나 정갈히 빨아서 개어져 있던 햇빛 냄새 가득했던 옷들.  

 

그 모든 것들은 저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것 같았어요. 힘든 일이 있는 사람에게 잡다한 위로의 말보다는...  

"밥 먹을래? 밥 먹어~~ 많이 먹어~~" 하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되듯이...

탐나의 밥상은 늘 그렇게 푸짐했고 맛있었고, 따뜻했습니다. 마지막날 만찬도 잊을 수가 없어요~~~

 

대서양의 해물들로 가득했던 아름다웠던 만찬...   일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저는 케이프타운에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탐나에...    

그 거대한 원시적 자연과 세계사의 포인트가  되고 테이블 마운틴 정상의 아름다운 일몰,

어디서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아름다웠던 만찬~

그리고 거기서 함께 불렀던 '고치글라 고치가게" 는 제가 일상에서 자주 들으며 힘을 얻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고향이 같았던 인연으로 선택했던 민박이었지만 언젠가 다시 가고 싶은, 아주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누구나에게 하나씩 있다는 에던의 낙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꼭 다시 가야할 이유를 하나 더 고르자면...

점심으로 먹은 '피쉬앤 칩스'를 먹었던 그 해번에서 조개 모빌과, 진주빛으로 가득했던 소라껍질을 사지 못한 거에요. ㅠㅠ  

 

얼마나 아쉬운지 몰라요,  그거 하나 사올 걸 그 때 왜 망설였을까 ㅋㅋ  

보석공장에서 산 작은 돌들은 제가 운영하는 논술 학원에서 아이들이 만져보며 "우와~ 예쁘다! 선생님 저 하나 주시면 안돼요~~"

하고 조르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안돼~~ 샘 그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산 거야, 여기서만 구경해야 다 같이 구경하잖아~"나도 가고 싶다~~~"  

 

고치클라 고치가게~~~ 니영 고치가면 지꺼짐이 백배여~~  

같이 가자~ 같이 가게~~ 너하고 같이 가면 기쁨이 백배여~ 케이프탐나와 함께한 케이프타운 여행은

기쁨이 백배가 아닌 저에게는 다시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살아갈 힘을 주는 시간이었니다.  

 

이용 후기가 아니라 그리움이 된 지금... 그 그리움을 가득 담아 일요일 오후... 몇 자 적습니다.  

아, 적고 나니 당장 떠나고 싶다~~ ㅎ    

 

RE : 케이프 탐나2019-06-16 14:42:49
캬~ 큰 행님^^*
하하하. 살아 있었네요 ㅎㅎ

저희도 아직까지 하하하 가족을 늘 그리워하며 추억하고 있슴댜
이런 저전 이유로 함께한 인연이 형제자매가 된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우리 사장님과 제가 저리 잘해 드렸었네요 ㅎㅎ
리뷰 내용을 보니 우린 참 따뜻한 정이 넘치는 그런 사람들이었어요~ ㅍㅎ

캬~ 에덴의 낙원 !!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최상의 표현력~
잘 봐주셔서 정말 캄~사합니뎌 ^^

사실인 즉,
행님 가족이야말로 넘 넘~ 좋은 가족이었어요. 따뜻하고, 배려심 많고, 정이 넘치는 ~
큰 행님 말이라면 깍뜻하게 대하는 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언니로서의 역할이 그동안 얼마나 중요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는~

많은 식구들이 빅폴로 부터 함께한 여행이라 비용 부담이 잇었을진대
"빚내고 와, 돈 벌어 갚으면 되어여~"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요 ㅋㅋ
돈 벌어 다 ~ 갚았나여 ??ㅎㅎ

여행지에서 구입한 조그만 물건 하나가 추억을 만들어 주고
누군가에게는 미지의 세계를 알려 주는 계기가 되었네요

- 작은 예쁜 돌맹이~
- 아쉬움을 남긴 소라껍질~
- 그 맛이 그리운 '피쉬앤 칩스'~
- ♩ ♪ 고치글라 고치가게 ♩ ♪ 노래
(원곡) 고치클라 고치가게~~~ 니영 고치가면 지꺼짐이 백배여~~
(번역) 같이 가자~ 같이 가게~~ 너와 같이가면 기쁨이 백배여~

너와 함께라면 , 백배의 기쁨으로 하고싶은 그 무엇~
(여행, 밥, 커피, 대화, 일, 놀이, 운동, 봉사, 공부 등등 등)

중독성이 있어 신바람 나게 함께 꼭 해야 할것만 같은 에너지를 주는 그런 노래...
우리 그 노래 함께 했었다. 그쵸 ㅎㅎ

니영 고치가면 분명 지꺼짐이 백배가 될 터이니
우리 꼭 다시 만날 소망을 갖고 열씸 일해 저축 합시뎌 ㅋㅋ

그립습니다 / 오랫토록 추억하겠슴뎌 / 감사합니다 ♧♣♧